장타 데일리, 오랜 부진씻고 재기의 힘찬 샷
뷰익 인비테이셔널 우승이어 니산오픈 선전
매스터스·라이더컵 출전도 비상한 관심
폭발적인 장타를 자랑하는 존 데일리가 전통의 매스터스 대회와 라이더 컵에 등장할 수 있을까.
지난 주 예상을 뒤엎고 뷰익 인비테이셔널을 석권, 거의 10년만에 PGA 우승 대열에 복귀한 존 데일리는 지난 주말 악천후 속에서 거행된 니산 오픈에서 13언더파 271타로 다시 4위를 차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는 9월 디트로이트 인근 오클랜드 힐스에서 열릴 예정인 유럽팀과 대전하는 대륙간 골프 대회인 라이더 컵의 미국팀 사령탑을 맡은 할 서튼은 최근 데일리에 대한 관심을 피력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오래 전부터 데일리를 생각했었다. 그는 위대한 골프 실력을 갖고 있다. 만약 최근처럼 좋은 경기를 계속한다면 라이더 컵 출전 선수에 포함시킬 것이다”
데일리는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다. 또한 카리스마가 강하고 인기도 높지만 지금까지 라이더 컵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데일리는 출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상금 랭킹 상위권을 고수할 경우 4월에 열리는 매스터스 대회도 넘볼 수 있다.
“데일리는 미국적인 것을 상징한다. 부진의 늪에 빠졌지만 다시 소생했다. 우리는 모두 문제를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데일리에게 자신을 투영할 수 있다”
지난 주말 데일리와 함께 니산 오픈에 출전했던 서튼은 말한다.
올해 37세인 데일리는 지금까지 롤러코스터같은 삶을 살았다.
데일리는 1991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명사가 됐지만 그 동안 알콜 중독 등으로 깊은 나락에 빠졌고 가정 생활도 순탄치 않아 세 번이나 이혼하고 현재 네 번째 결혼했다. 아이도 넷이나 두고 있다.
“아이들이 내 문제를 극복하는 자극제가 됐다. 자식을 키우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 때문에 더욱 강한 책임감을 갖게 됐다”
데일리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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