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칼리지 진학생 절반, 대학강의 못 따라가
이공계 전공기회 상실 일쑤…주의회서 법안 심의
워싱턴주 내 고교졸업생 가운데 상당수가 학문적으로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대학에 진학, 강의를 듣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당국은 지난해 대학에 진학한 고교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충학습비용으로 총 1천7백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주 대학위원회(WSBCTC)는 작년도 커뮤니티 칼리지나 기술대학에 등록한 학생 가운데 절반이 넘는 1만여명이 한 학기 이상의 보충학습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한, 워싱턴대학(UW)·워싱턴주립대학(WSU) 등 종합대학 신입생의 2%에 해당하는 약 2천2백명이 대학강의를 따라가기 위한 보충학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기야 돈 카슨 주상원의원(공화·밴쿠버)는 실력이 미달되는 대학신입생을 대상으로 기본수학·읽기·작문 등에 대한 보충수업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상정했다.
수학과목의 보충수업 신청자가 가장 많았다고 밝힌 대학당국은 대상 학생들은 개인활동이나 사회생활의 시간을 줄여가며 보충학습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내 교육구들은 고등학교에서 2년간 수학관련 과목을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UW 등 대부분의 대학들은 3년 이상의 수학공부를 요구하고 있다.
W. 팀 워시번 UW 등록처장은 보충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대학생활에서 남들보다 뒤질 수밖에 없다며“특히 의학이나 엔지니어링 전공선택의 기회를 놓치게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연방정부 지원 하에 대학입학생에 관한 연구를 담당하는‘성공 프로젝트를 위한 표준’프로그램의 데이빗 콘리 박사는“고교학습과 대학과정의 연계성에 대해 교육자들이 전혀 관심을 갖고있지 않다”며 문제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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