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진급시킨 성적부진 학생 81% 유급대상
성적이 부진해도 다음 학년으로 진급한 공립초등학교 3학년생들 대부분이 유급대상이 되고 있어 진급정책을 한층 강화한다는 새로운 교육정책이 뉴욕시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교육국이 4년전인 지난 99년 성적이 부진해도 진급시켰던 당시 3학년 학생들 2만5,851명의 학업성적을 조사할 결과 현재 7학년인 이 학생들의 81%가 유급대상에 해당되기 때문에 반드시 3학년생들의 진급정책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시 교육국은 지난달 14일 공립초등학교 3학년생들의 진급정책을 한층 강화한다고 전격 발표, 학교와 교육계,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을 받아왔다.
이전까지는 표준시험 성적 이외 출석률과 학과목 성적 등을 종합해 유급 여부를 결정해왔고 시내 공립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도 심각했기 때문에 성적 부진 학생들도 자동진급이 거의 보장됐었다.
그러나 교육국은 이번 학기부터 영어·수학 표준시험에서 낙제수준인 레벨1을 기록할 경우 우선 낙제생 명단에 오르게 되며 서머스쿨에 의무 등록해 재시험 기회가 주어지지만 불합격될 경우 3학년 교육과정을 반복해야 한다는 새로운 방침을 정했었다.
한편 이번 조치로 인해 3학년 유급생은 종전보다 4배 늘어난 1만6,000여명으로 5명 중 한 명 꼴로 낙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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