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76ers 에릭 스노우(아래)위로 솟구쳐 오르며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오닐·코비 쌍두마차 활약 힘입어
필라델피아 76ers 116- 88 대파
LA 레이커스가 모처럼 고른 팀 플레이를 펼치며 필라델피아 76ers를 대파하고 후반기를 3연승으로 출발했다.
20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이커스(34승19패)는 샤킬 오닐이 29득점에 13리바운드, 코비 브라이언트가 28득점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뽑아내는 등 쌍두마차의 여전한 활약과 게리 페이튼(13점·5리바운드·6어시스트), 릭 팍스(11점), 카림 러시(13점)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6ers를 116-88로 완파했다.
76ers는 전날 시애틀에서 40점을 뽑아냈던 수퍼스타 앨런 아이버슨이 18개 슛 가운데 15개를 미스하는 극심한 슛 난조로 13점을 뽑아내는데 그쳤고 대신 케니 토마스(22점·12리바운드)와 글렌 로빈슨(19점)이 분전했으나 모처럼 밸런스가 돋보인 레이커스의 막강화력앞에서 역부족이었다.
푸른색의 옛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선 레이커스는 매 피리어드마다 76ers를 압도하며 리드를 벌려나가 3쿼터까지 17점차로 앞서갔고 4쿼터 시작하자마자 연속 15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76ers(23승33패)는 3쿼터 초반 5점차까지 육박한 뒤에는 전혀 레이커스를 위협하지 못하고 맥없이 주저앉았다.
한편 NBA는 지난 주말 올스타게임 기간중 서부컨퍼런스 팀 사진촬영과 프리게임 미디아 세션에 불참한 브라이언트에게 2만달러, 올스타 스킬스 챌린지에 기권한 페이튼에게는 2만5,000달러 벌금을 부과했다. 페이튼은 18일에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경기도중 싸움에 대해 1만5,000달러 벌금을 부과받아 3일만에 벌금만 4만달러를 내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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