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업소 구역 설정에 한인회가 통합 수정안 내놔
25일 회의서 제시키로…창구도 한인회장으로 통일
레이크우드 한인타운 인근의 성인업소 구역 설정 문제를 놓고 반년 가까이 난맥상을 보였던 한인사회의 의견이 어렵사리 통일됐다.
지난 18일 타코마 한인회관에서 열린 대책회의에 나온 50여명의 한인은 3시간 여에 걸친 토론 끝에 한인회가 마련한 수정안에 한인사회 힘을 결집시키기로 결정하고 대 정부창구도 송진의 한인회장으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
한인회의 수정안은 시의 상업·산업용지 중 6지역을 성인업소 입주 가능구역으로 설정하되 업소간 거리규정인 1,000피트를 유지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송 회장은“한인회 임원들과 협의를 거쳐 마련한 이 수정안을 놓고 데이브 뷰어 시 계획관과 장시간 검토한 결과 법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확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수정안은 한인타운 배후 지역은 물론‘칩스 카지노’인근 상업용지, 맥코드 공군기지 인근,‘판더스 코너’등지를 성인업소 지역에 포함하며 각 지역에 한 개 정도의 성인업소만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송 회장은“이제는 한인사회가 이 수정안을 무조건 밀어야 한다”며“도시개발 계획위의 25일 회의에서 통일된 강한 목소리를 내자”고 호소했다.
김경곤 전 한인회장은“여러 사람이 시 당국과 접촉하며 의견이 갈라진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대 정부창구를 송 한인회장 한 사람으로 정하자”고 제안, 동의를 얻어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모든 상업용지를 오픈하자는 의견과 사우스 타코마 웨이를 지킬 수 있는 한인타운 배후지역을 양보하자는 의견으로 3시간 동안 팽팽히 맞섰지만 한인회가 양쪽의 핵심요소를 두루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함으로서 별 탈없이 봉합되었다.
한 관계자는“한인들의 의견이 결집된 이상 25일 오후 6시30분 시청에서 열리는 회의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시와 자문위원들을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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