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가 행방불명된 아들 심재혁씨(사진 38세)를 찾기 위해 달라스에 온 모친 이상종 할머니는 10일째 소식을 알 수 없는 아들을 기다리며 식사도 잊은 채 한숨과 눈물로 날을 지새우고 있다. 3년전 교통사고 시부터 심재혁씨를 도와온 오인균 목사는 심재혁씨는 신장 162cm, 정도에 금테안경과 검은색 파커 점퍼를 착용했으며 왜소한 체격이라고 밝혔다.
심재혁씨는 3년전 칼리지 스테이션 소재 텍사스 A&M에서 기계공학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었던 어느 날 학교에 가던 중 신호를 위반하고 돌진하는 차량에 부딪혀 3일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의식을 회복하고 보니 머리에 외상은 없었지만 기억력이 감퇴되고 판단력이 10세 정도의 나이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달라스 부근의 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한국으로 귀국하게 된다. 한국으로 돌아간 후 2년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거의 완치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자 심재혁씨는 학문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어 다시 텍사스 A&M에 등록, 박사과정 공부를 계속하게 됐다 그러나 한 학기를 마친 지난 1월 3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정신병이 재발, 생활하던 아파트를 나가 거리를 배회하다 새벽 2시에 어빙 몰 도로 한가운데 앉아 있다가 경찰에 발견되어 어느 한인교회에 인계되기도 했다. 이에 한인교회에서는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를 받게 했지만 다시 병원을 탈출하여 10일째 소식이 끊겼다.
심재혁씨는 기계공고를 졸업하고 한국의 우수 두뇌들만이 갈 수 있는 과학기술대학을 졸업, 서울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텍사스 A&M 박사과정 재학 중 이러한 사고를 당한 심재혁씨의 탁월한 두뇌를 아끼는 동료 가운데 한 분은 박사과정 유학 초기 그의 탁월한 두뇌와 학문능력에 교수들조차도 깜짝 놀랐다고 밝히고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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