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하이즐 전 풋볼 감독, 불명예 퇴진 누명 조금은 벗게돼


워싱턴대(UW) 체육 관계자들이 전미 대학운동경기 연맹(NCAA)으로부터 코치들의 도박 행위 방관 등‘제도적 제어 장치 결여’를 이유로 징계 받을 전망이다.

NCAA는 UW 당국이 운동 팀 감독이나 스태프들에게 NCAA가 정한 도박금지 조항을 정확히 교육시키지 않아 릭 뉴하이즐 전 풋볼 감독 등 일부 감독과 코치들이 승부도박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뉴하이즐 감독은 NCAA와 UW 조사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전격 해고당했다. 그는 UW 내부 e-메일로 하달된 지침에 따라 친지들과 사소한 승부도박을 한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해 왔다. 결국 NCAA가‘UW의 관리 소홀’쪽으로 결정을 내림에 따라 뉴하이즐은 자신의 결백을 어느 정도 증명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NCAA는 뉴하이즐 감독 외에 맷 서먼드 골프 팀 감독과 풋볼 팀 보조 코치도 승부도박에 관여한 것으로 밝혀냈다.

뉴하이즐 감독의 변론을 맡고 있는 로버트 설킨 변호사는“UW‘규정 해석 및 허가’부서의 잘못된 지침과 교육 때문에 승부도박을 한 사람은 뉴하이즐 뿐이 아니다”라며 NCAA의 결정을 반겼다.

‘규정 해석 및 허가’부서의 다나 리차드슨은 두 건의 내부 e-메일을 통해 UW 운동부서 외부에서 행하는 승부도박에 관여해도 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으나 NCAA는 이는 명백히 NCAA 정관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NCAA는 이번 조사를 통해‘제도적 제어 장치 결여’외에 UW이 풋볼 선수 영입 등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UW은 풋볼 등 운동선수들을 위한 장학금 프로그램 운영에 제재를 받게 되며 UW 풋볼 팀 등의 TV방영 금지, 보울경기 참가 금지 등 여러 가지 징계조치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