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학기 한국어를 정식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채택한 브롱스 과학고교가 12일 제1회 `웰컴2코리아’ 공연을 개최, 큰 호응을 받았다.
브롱스 과학고에서 이처럼 한국의 전통문화와 풍습을 소개하는 단독 공연은 처음 있는 일.
이날 공연은 한 가정의 부모와 자녀가 탈춤, 태권도 시범, 한국전통혼례, 바구니 춤 등을 대화로 나누는 사이사이에 관련 공연을 펼쳐 보이는 단막극 형식으로 선보였다.
한국어반 수강생 24명이 직접 줄거리를 구상했고 한국어반 담당 임영미 교사가 학생들에게 직접 춤을 지도했다. 또 단막극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합창 공연은 학생들이 직접 드럼과 기타, 바이얼린, 피아노 연주를 맡기도 했다.
임 교사는 학기초에는 한국의 `징’을 중국 악기로 아는 학생들이 있을 정도였지만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학생들이 열정을 갖고 한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 멋진 공연을 보여준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브롱스 과학고 한인학부모회(회장 이정희)도 한국 고유의 음식과 떡 등을 장만, 학생과 교사들을 대접했다. 또 뉴욕시교육국 산하 이중언어교육국 권현주 연구관과 한국어반 개설을 위해 1,000달러를 기부했던 브루클린 한인회도 이날 공연에 참석, 학생들을 격려했다.
브롱스 과학고 한국어반은 지난해 중급과정 개설에 이어 오는 가을학기에는 고급과정까지 개설돼 총 두 개 학급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한인학부모회를 중심으로 시교육국 예산확보 및 후원업체와 신규 수강생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