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 꽃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PS 203 초등학교에서 12일 열린 음력설 행사에서 전교생이 함께 `무궁화’ 동요를 합창,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전했다.
출신국가를 불문하고 모든 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두 손을 마주 잡은 채 한복을 차려 입은 미국인 교사의 지휘에 맞춰 `무궁화(작사 박종오, 작곡 함이영)’ 노래 1, 2절을 함께 목청껏 불렀다.
올해로 13년째 맞는 PS 203의 음력설 행사는 한국인이나 중국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전교생이 함께 참여하는 것은 물론, 미국인 교사들이 한·중 전통무용과 동요를 직접 학생들에게 지도하고 있는 점이 특이할만하다.
닐 버만 교감은 PS 203의 음력설 행사는 한·중국인 학부모뿐 아니라 나아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준비한 공동의 산물이라며 매년 11월부터 행사를 준비하면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아시아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갖는 등 교육적 효과도 크다고 밝혔다.
미국인 교사들도 이날만큼은 모두 한복이나 중국전통의상을 입고 수업했는가 하면 학생들 역시 전통의상이나 한국식 조끼를 입고 수업에 임했다.
오전 8시30분부터 학교 강당에서 학년별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한국과 중국의 동요 합창 이외에도 꼭두각시 춤과 부채춤, 용춤 등이 선보였다. 또 한인 김상희씨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PS 203 전체학부모회도 이날 행사를 위해 음식 축제를 마련, 한국 등 아시안 전통음식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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