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상원, 실업률 떨어질 때까지 잠정 동결안 통과
현재 전국 최고수준…노동계‘잔인한 처사’반발
매년 자동적으로 올라 국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워싱턴주의 최저임금 인상행진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주상원은 주의 실업률이 전국평균 이하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최저임금을 인상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관련 법안(SB5697)을 가결했다.
노동계와 민주당 측은 그러나, 지난 수년간 발생한 실업자는 주로 항공업계 등 고임금 직종이라고 지적하고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현재의 최저임금으로도 기본적인 생활이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다.
마가리타 프렌티스 상원의원(민주·시애틀)은 풀타임 직이 가난을 면할 수 있는 수입은 보장돼야한다며“이 법안은 노동자와 빈곤층을 볼모로 하는 무책임하고 잔인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지난해에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상원은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민주당이 우세한 하원에서는 부결된바있어 앞으로 이 법안의 하원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8년 통과된 주민발의안은 물가인상이 지속되는 한 최저임금을 매년 인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워싱턴주 최저임금은 올해 초에도 소폭 오른 시간당 7.16달러를 기록했다. 식당과 소매상 등 소규모 상인들은 최저임금의 자동 인상으로 종업원 고용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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