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LA 총영사관 등 전국 공관에 하루 수십통씩
본보‘시민권 한인청년 한국군 날벼락 징집’보도 후
<속보> 시애틀 출신 시민권자 한인 청년이 원어민 영어교사로 한국에서 근무하다 갑작스럽게 한국군에 징집됐다는 보도(본보 4일자) 이후 시애틀 및 LA 총영사관에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시애틀 총영사관의 병역 담당자는 5일 하루동안 병역에 관한 문의가 15~16통이나 쇄도해 평소보다 훨씬 많았다며 문의자 대부분이 한국에 가서 영어강사로 취업하려는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문의자 대부분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 한국 병역이 자동 면제되는 줄 알고 있었으며 ‘국적 상실’과‘국적 이탈’의 차이점을 잘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은 공관을 통해 반드시 국적 상실신고를 해야만 이중 국적자로서의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점이 본보 등 언론매체를 통해 여러 차례 홍보됐다고 지적하고 당사자들 대부분이 평소 무관심하다가 이번에‘날벼락 징집’사례가 보도되자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애틀 총영사관에 걸려온 전화는 대부분 당사자들의 부모로부터 걸려왔으며 35세된 남성이 직접 전화한 케이스도 있다고 이 담당자는 밝혔다.
미국 출생 시민권자로 워싱턴대학 졸업생인 전 모군은 경기도 분당의 모 사설학원에 원어민 교사로 채용돼 2002년 9월부터 근무해왔으나 국적 이탈신고 미비로 지난달 29일 뜻밖에 한국군에 징집됐다.
전 군의 이 같은 사정은 한국일보 미주본사(LA)판에도 보도돼 LA 총영사관을 비롯한 미 전국 공관에 한국 병역관련 문의 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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