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ACP, 인종모욕 발언 데시오 의원에 강경
심스, 프랭클린 등 흑인 지도자는 사과 수용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 모욕적인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알렉스 데시오 주 하원의원(공화·야키마)은 사과발표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임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데시오 의원은 흑인 커뮤니티의 감정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고 본회의장에서 밝히고“마틴 루터 킹 목사가 살아 있다면 나의 용서를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용서를 구했다.
흑인 인권 운동가들은 그러나,“데시오가 상원의원직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길”이라며 거듭 그의 퇴진을 요구했다.
전국 유색인 지위향상협회(NAACP)의 칼 맥 시애틀지부장은 데시오가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올림피아 주의회를 방문, 데시오의 사임을 촉구했다.
지난주 데시오는 의료보험 개정안 심의를 둘러싸고 역시 백인인 동료의원과 논쟁 도중 흑인을 비하하는‘니거’라는 단어를 사용, 물의를 빚었다.
그는 단지 간교한 사람이라는 뜻으로‘nigger in the woodpile’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나 이 단어가 흑인 주민들의 감정을 건드렸다.
한편, 주 상원의원 가운데 유일한 흑인인 로사 프랭클린 의원(민주·타코마)과 론 심스 킹 카운티 행정관, 헨리 뷰챔프 전 야키마 시장 등 흑인지도자들은 데시오의 사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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