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입양 한국어린이 연간 20여명으로 급감
입양아들, KIDS 설 잔치서 한인 노인들에 세배도
한국 어린이들이 미국보다 유럽지역에 많이 입양되고 한국 내 입양도 점차 늘어 미국으로 입양되는 한국 어린이 수가 점점 줄고 있다.
31일 바슬 시니어 센터에서 열린 한국 입양아 부모들의 모임인 한국 정체성 개발 협회(KIDS: 회장 패티 커스튼) 설 잔치에서 팀 홈 이사는 매년 워싱턴주에 100~150명의 한국 어린이들이 입양돼 왔으나 4~5년 전부터 급감, 현재는 연 20명밖에 안된다고 밝혔다.
홈 이사는 입양 부모들이 입양아들을 위해 매년 벌이는 KIDS 여름 캠프 참가자 수도250명에서 70명 미만으로 줄고 있으나 한국 어린이의 해외입양이 점차 줄어드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혼혈 입양아로 20년 이상 KIDS를 이끌어 오며 성인이된 입양아들의 멘터 역을 맡고 있는 홈 이사는 입양비가 미국보다 유럽이 높아 입양기관들이 유럽을 선호하는 것도 또 다른 이유하고 덧붙였다.
워싱턴주엔 작년 한국 어린이가 20여명 입양됐으나 중국 어린이는 100명을 넘어섰다.
스큄에 거주하는 마이크 글렌씨 부부는 결혼한지 10년이 돼도 아기가 없자 1년전 WACAP란 입양기관 주선으로 한국에 직접 찾아가 3개월된 영아를 입양, 건강하게 키우고 있다.
한편 이날 설 잔치에는 500여명의 입양아 및 입양아 가족들이 참석, 팀 홈씨 부부가 마련한 불고기, 잡채 등 한국음식을 맛보며 한국 소개 영화도 시청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스노호미시 카운티 한인 노인회 회원들이 한복을 입고 나와 입양아 어린이들로부터 세배를 받고 세뱃돈을 나눠주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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