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꼭두새벽에 손님 픽업, 보잉필드 부근서 난사 당해
일부 운전사들, 택시회사에 안전장치 제고 요구
‘투잡’을 뛰던 소말리아 출신 택시 운전사가 지난 31일 새벽 보잉필드 인근에서 의문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시애틀 경찰은 옐로 캡 택시회사 소속 운전사 하산 파라(39)가 이날 새벽 손님을 태우러 간다고 회사 배차실에 무전연락하고 떠난 직후 수발의 총격을 받았으며 하버뷰 병원에 수송도중 숨졌다고 말했다.
파라의 절친한 친구며 역시 소말리아 이민자인 모하마드 알리는 파라가 주중에는 레이니어 뷰 초등학교에서 이중언어 강사로, 주말에는 옐로 캡 택시 운전사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격사건 신고를 받고 1분도 채 안돼 현장에 도착했지만 용의자는 이미 사라졌고 다만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의 작은 두 대의 차량이 급히 떠나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만 확보했다고 밝혔다.
택시 회사는 파라가 손님을 태우기 위해 출발중이라는 연락을 마지막으로 전해왔으나 소식이 끊겨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일부 택시 운전자들은 비슷한 비극이 해마다 일어나고 있다며 택시 회사가 운전사들의 안전을 아랑곳하지 않고 위험한 시간과 장소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택시회사 측이 운전자를 방탄 유리로 보호하는 등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안전문제가 개선되자 않으면 파업을 벌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도 택시와 관련한 총격 사건이 두건 발생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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