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인회, 정유진 명창 환영회서 한인들에 당부
29일 UW 음대강당서…전주 MBC팀 특집 다큐 제작
판소리를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공연 전반에 걸친 뜻을 충분히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29일 저녁 워싱턴대학 음대강당에서 판소리 공연을 펼칠 정유진 명창이 강조했다.
시애틀 한인회(회장 서영민)는 서북미 지역에서 활동했던 정유진 명창의 판소리 공연에 앞서 27일 저녁 환영회를 열고 공연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은 UNESCO의 판소리 세계 문화 유산 지정과 전주 문화방송 창사 기념으로 열리며 정 명창의 시애틀 공연 전체를 특집 판소리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 위해 전주 문화방송국 제작진이 시애틀을 방문중이다.
전주 문화방송 신부자 제작 부장은“세계의 눈에서 본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판소리를 어떻게 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인지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세계문화유산-판소리’제하의 2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부장은“사물놀이는 이미 해외에 많이 알려져 있지만 판소리로 해외에서 활동한 분은 정 명창이 꼽힌다”며 취재를 적극 후원해준 시애틀 한인회에 감사를 표했다.
정 명창은“여성 판소리꾼으로는 드물게 동편제에 속해 있기 때문에 흔히 들을 수 없는 굵고 진한 삶이 배어 나오는 창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환영회에는 공학박사 겸 건축가며 하와이 주정부 경제고문으로도 활동했었던 특이한 경력의 배기용 고수가 참석했다. 정 명창과 29일 공연에 호흡을 맞추게 될 배 고수는 전설적인 김명환 고수에게 3년간 사사 받았다.
서 한인회장은“판소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한국인으로 너무 자랑스러우며 이 행사를 계기로 판소리를 더 잘 알게 돼 기쁘다”며 시간이 촉박해 홍보가 부족했지만 많은 한인들과 미국인들이 참석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명창의 공연은 29일(목요일) 저녁6시30분 UW 음대강당(Brechemin Auditorium)에서 열리며 전주문화방송의 특집극은 4월말 전주지역에, 5월 중순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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