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알라메다 카운티의 판사 알프레드 A. 델루치(73·사진)가 만삭아내와 태아 살해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스캇 피터슨(31)의 살인혐의 재판 주재판사로 27일 선정됐다.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장 로널드 조지 판사는 그가 1주일 전 피터슨 재판을 맡기기 위해 뽑았던 리처드 아네슨 판사(은퇴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판사)를 검찰측이 1회에 한한 무조건 기피권한을 이용, 거부하자 1주일만에 또 다른 은퇴판사인 델루치를 선정했다.
델루치 판사는 2월2일 레드우드 시티에서 열리는 예심부터 주관하게 된다. 피터슨의 변호사는 검찰의 아네슨 판사 기피과정이 적절하지 않다며 정정 요청을 제출했으나 피터슨의 재판일정은 그와 관계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법원 관계자들은 전했다.
델루치 판사는 30년 이상 형사 케이스 판사로 재직하다가 지난 1998년 판사생활 마지막 15년 동안 머물렀던 알라메다 카운티 판사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