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안토니오에서 매년 개최되어온 아시안 설날 축제가 올해로 17회째를 맞아 지난 24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텍산 컬쳐센터(Institute of Texan Cultures at UTSA)에 개최됐다.
작년에 1만여 명에 이르는 관람객들이 방문, 아시아 각국의 문화공연과 음식을 맛보았으며 올해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방문,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에서 초청된 국술원 이글스 시범단(단장 김성부사범)의 국술시범을 비롯, 샌 안토니오 조행자무용단의 전통한국무용공연, 일본무용단, 중국꼭두각시춤, 베트남무용단, 인도 요가시범, 타이 킥복싱경기 등이 펼쳐져 아시아 각 나라 고유의 춤과 문화를 선보였다.
샌 안토니오 지역 방송국과 신문사에서 직접 취재 나와 촬영과 참가자를 인터뷰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낸 국술원시범단의 시범은 단연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11살부터 18살사이의 단원들로 구성된 국술원 이글스 시범단은 기초형, 족술, 낙법, 응용호신술, 족방어술, 송판 격파, 부채술 등 다양하고 고난이도의 기술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시범공연후 많은 관람객들은 시범단원들에게 사인과 사진촬영을 요청했으며 국술을 배우고 싶다며 입회문의도 잇달았다. 정오에 이어 오후 3시 시범에는 샌 안토니오 국술원 도장단원들이 합류, 다양한 형(품세)을 비롯해 봉기술과 대련 등 한국무술의 여러 기술을 선보일 때마다 관람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김성부사범은 “한국에서 이곳으로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피곤이 풀리지 않은 상태서 시범을 보였지만 단원들이 평소 기량을 잘 보여줘서 만족스럽다”며 관중의 열띤 호응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김사범은 샌 안토니오 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총괄 지휘한 티나(Tina Luther)씨는 “많은 공연 가운데 특히 국술원 등 한국문화시범이 인기가 높다”며 “작년에 한국 음식코너는 순식간에 음식이 바닥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술은 조지 부시 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도 유명한데 샌안토니오에서 도장을 운영하는 서인주씨(서인혁 총재의 동생)가 부시의 측근을 직접 지도했고, 부시 대통령은 텍사스 주지사 시절 국술원에서 지휘검과 명예단증을 수여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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