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학비 보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연방 펠 그랜트(Pell Grant)’를 확대 지원하는 방안이 22일 연방의회에서 부결됐다.
이날 연방상원은 지난달 연방하원 통과 후 상원에 계류 중이던 총 3,730억 달러 규모의 2004 회기연도 지출안을 65대 28로 가결, 조지 부시 대통령의 서명을 남겨놓고 있다.
상원은 이날 고등교육예산지출과 관련, 국립보건기구(NIH)에는 전년도보다 3.7% 증가한 280억 달러를 연구비로 지원키로 한 반면, 펠 그랜트는 지난해와 동일한 연간 최고 4,050달러 선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연방 펠 그랜트의 연간 최고 지원 액수는 3년째 동결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대학 로비스트들은 최근 수년간 불경기가 지속됐고 지난해에는 미국대학마다 큰 폭의 학비인상을 단행한 점을 주지시키며 연방의회의 결정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연방학비 무상지원 프로그램 신청자들의 재정능력 산출 공식을 변경하는 방안이 부결돼 그나마 많은 학생들이 연방프로그램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위험 소지는 줄어들었다.
한편 펠 그랜트 지원 확대안을 부결한 연방의회는 저소득층 중학생들의 대학진학 기회를 넓히는 `기어 업(Gear Up)’ 프로그램과 소수계 대상 프로그램 예산은 소폭 인상키로 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