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지, 송천호·정남식 목사 방문기 대서특필
시애틀의 양대 일간지 중 하나인 시애틀 P-I지가 서북미 한인 교계 원로인 송천호 목사와 정남식 목사의 북한 방문기를 18일자‘포커스’섹션 1면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의 베일을 벗긴다’라는 제목의 이 기고에서 현재 월드비전 한국부 지부장을 맡고 있는 정 목사와 월드비전 창립을 주도했던 송 목사는 작년 10월말 월드비전 대표로 북한을 방문, 자신들이 확인한 북한 주민의 실상을 소상하게 밝히고 주류사회 및 한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평양을 둘러본 이들은 북한정권이 마치 근대화를 위해 매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주민들도 거주하지 않는 유령도시에 불과했으며 시골 곳곳에는 지난 1990년대 최악의 기근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두 목사는 외신 보도와는 달리 평양시내의 버스들과 기차들은 승객도 없이 짜여진 시간표대로 움직였으며 곳곳의 산업 현장도 외국인의 눈속임을 위한 과장 시위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두 목사는 한때‘동양의 예루살렘’이란 별칭을 얻기도 했던 평양의 진짜 교회들은 사라지고 남아있는 3군데의 교회들도 모두 서양 관광객 신자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회고했다.
지금도 엄청난 숫자의 북한 주민들이 기근으로 숨을 거두고 있지만 외국 관광객들로부터 이른바‘외화벌이’를 위해 각 호텔에는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호화스런 음식을 값비싸게 팔고 있다고 두 목사는 개탄했다.
이들은 북한정권이 척박한 농지의 현실과 저가 비용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감자 농사를 혁명이란 이름을 내걸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정권은 월드비전이 전수한 수경 재배 농사법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각종 실험 비닐 하우스를 제작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야채를 재배할 수 있는 농사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두 목사는 설명했다.
월드비전은 북한 농산부에 오이, 토마토, 감자씨 등을 수경 재배할 수 있는 실험비용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정 목사와 송 목사는 비록 북한 정권이 농사법 개발과 현안타개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아직 외부의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고 있으며 동포를 돕는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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