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클린 독서위 학생 에세이 콘테스트 시상식서 독서 중요성 강조
한인 이소영 교사가 브루클린 독서위원회(BRC)가 개최한 제20주년 학생 에세이 콘테스트 시상식에 초대돼 한인 처음으로 구연 동화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9일 브루클린 유니온 템플에서 열린 시상식에 앞서 마련된 구연동화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북돋우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이 교사는 알찬 내용으로 꾸민 다양한 무대를 혼자서 1시간30여분 동안 관중의 몰두아래 진행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을 맞아 아프리칸 전통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 교사는 동화를 들려주면서 어린이들과 함께 아프리칸 북을 함께 연주하는가 하면 14개국 언어로 된 `안녕’이라는 노래를 다함께 합창하며 다민족이 화합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치기도 했다.
롱아일랜드 헴스테드 소재 잭슨 메인 스쿨에서 4학년을 지도하고 있는 이 교사의 이번 공연은 제네비브 리차드-라이트 전 독서위원회장의 특별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날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 교육계 관계자 등 200여명은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깨닫는 유익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BRC가 매년 브루클린 보로내 공·사립학교의 유치원부터 1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에세이 콘테스트 수상 작품을 시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 이날 수상한 학생은 총 38명이었으나 아쉽게도 한인학생은 전무했다.
BRC의 조앤 조이너-웰스 회장은 한국인이 구연동화를 선보인 것은 2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일뿐만 아니라 관중과 함께 호흡하며 프로그램을 흥미롭게 진행한 구연동화 작가도 이 교사가 처음이라며 흡족해했다.
이 교사는 지난 수년간 지역사회 곳곳을 방문하며 한국노래와 전통문화, 전래 동화를 널리 보급해 온 것은 물론, 공립도서관에서는 구연동화 작가로도 봉사한 경력이 풍부한 인물.
특히 오는 31일(토) 오후 1시30분에는 플러싱 도서관에서 타민족으로 구성된 합창단을 이끌고 한국어 노래공연도 무료로 펼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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