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육국, ‘리즌 코드05’ 적용 각급 학교에 지시
뉴욕시 공립학교 재학생 가운데 음력설을 지내는 학생은 오는 22일 설날 등교하지 않더라도 결석으로 처리되지 않는다.
뉴욕시 교육국은 종교의식 참석으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을 결석으로 처리하지 못하게 하는 뉴욕시 교육규정 `리즌 코드 05(Reason Code 05)’를 올해 음력설에도 적용, 학생들의 출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라고 최근 각급 학교 교장에게 특별 지시했다.
지난 18년간 아시안 학부모들의 권익옹호를 위한 로비활동을 벌여온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케이션(A-AC)’의 테레사 슈 사무총장은 리즌 코드 05에 의거, 음력설을 결석처리하지 않겠다는 시교육국의 확답을 받아냈다.
아시안들이 성탄절이나 타민족 공휴일을 기리듯 음력설도 이제는 모든 민족이 함께 축하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설날 악귀를 쫓아내어 한해의 운수를 빌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아시안들의 전통행사를 시교육국이 종교의식의 하나로 인정한 첫 케이스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장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이같은 선택권이 있음을 미리 알려줘야 하며 학부모 코디네이터들은 이를 요청하는 학생들에게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또 이날 등교하지 않을 예정인 학생들은 담당교사에게 미리 이 사실을 알려야 하며 출석담당교사들은 해당 학생의 출석기록부에 `리즌 코드 05’로 기입, 결석으로 처리할 수 없게 된다.
시교육국은 최근 음력설과 기말고사시험 일정이 겹칠 때 학생들의 요청이 있으면 시험일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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