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이씨 총격사망 가족 ― 경찰 입장
11일 새벽 코로나의 한 샤핑센터 주차장에서 경찰의 명령을 무시한 채 훔친 차량으로 순찰차를 들이받는 등 난폭행동을 하다 경관들의 총격을 받고 숨진 제임스 이(21)씨 가족은 이 사건이 공권력 남용이라며 법적 대응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친척은 “이씨의 부모는 아들의 피살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현재 누나 집에서 다른 친지들과 함께 경찰의 과잉행동에 관한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입장이 정리되면 가족들의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경관들은 생명에 위협을 느껴 자위권 발동 차원에서 총격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를 제지하던 한 경관의 왼쪽 다리가 차에 깔릴 위기에 처하는가 하면 목과 등에 가벼운 부상을 입는 등 매우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이씨는 한인 갱단과 연관이 있었으며 현재 수사관들이 중국계 최대 갱단 ‘와칭’과의 관련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숨진 이씨가 과거 저지른 살인미수사건이 LA경찰국(LAPD) 램파트경찰서 관할지역인 것으로 알려져 LAPD에 수사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씨와 함께 차량에 타고 있다가 체포돼 이날 리버사이드카운티 형사법원에서 인정신문을 받을 예정이었던 소피아 마리 안톨리(20)는 이날 오후 인정신문 없이 청소년교화국(CYA)으로 이송됐으며 보호관찰법 위반에 대한 처벌만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성훈·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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