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학생들 양심선언
임신 8개월 아내와 뱃속의 태아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스캇 피터슨(31)의 재판지를 피해자 레이시가 살던 모데스토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관시킨다는 8일의 판사결정에는 캘리포니아주의 10개 카운티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큰 배경으로 작용했다.
원고가 공정한 재판을 받기 위해서는 원고나 피해자를 객관적 입장에서 볼 수 있어야 하는데 피해자의 동네 모데스토는 그에 적절치 않다는 피터슨측 변호사 주장을 이 여론조사가 전적으로 뒷받침했던 것.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태니스라우스 카운티보다는 남가주나 베이지역이 어느 한편에 대한 편견이 덜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런 결정이 나온 직후 이번 여론조사가 조작됐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파를 던졌다. 스칼스테이트 태니스라우스의 교수 스티븐 쇼엔탈러의 총지휘아래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답변을 얻어내 분석, 데이터를 작성했던 학생들중 일부가 여론조사의 답변을 스스로 만들어 넣었다는 양심선언을 8일 한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총 65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는데 이들중 일부가 타카운티까지 전화를 걸어 일일이 주민의견을 받아낼 시간적, 재정적 여유가 없고 전화를 걸었다 해도 정보얻어내기가 너무 어려워서 답변을 스스로 적었다고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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