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보고서, 자연산보다 발암물질 최고 20배나
“시애틀등 연어 애용자 월 2회 이상 먹으면 위험”
시중에서 판매되는 양식연어가 자연 산에 비해 크게 오염됐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와 광우병사태에 이은 연어오염으로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하고있다.
과학 전문잡지‘사이언스’는 특히 노르웨이와 스코틀랜드에서 공급된 양식 연어는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이 자연 산에 비해 최고 20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연방 보건당국은 수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연어에 원산지 표시규정을 도입했으나 금년말부터나 이를 시행하도록 의무화, 현재로서는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다행히 연간 2억 파운드가 넘는 미국 내 총 연어판매량 가운데 81%를 차지하는 칠레산은 자연 산에 비해 오염도가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오염은 멸치·청어 등 낚시미끼로도 쓰이는 작은 물고기를 원료로 생산되는 양식 연어용 사료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시애틀·뉴욕·LA·시카고 등 대도시 주민들은 발암물질이 많이 함유된 양식연어를 한 달에 1∼2번 이상 먹을 경우 보건당국의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지난 수년간 전세계적으로 양식연어 공급이 자연산 연어를 능가, 미국 내에서는 연어가 새우와 참치에 이어 3번째로 많이 식탁에 오르는 생선으로 부상했다.
세계각지로부터의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 영세업자들의 도산이 이어지고 대형 수산업체까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설상가상의 이번 발표로 소비자들이 연어를 외면할 경우, 양식업체들이 더욱 심각한 경영난에 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식품 전문가 하워드 존슨은 광우병 사태와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이 일시적으로 연어를 기피할 가능성은 있으나 머지않아 다시 연어를 찾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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