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가 해묵은 숙제인 운동장 왼쪽 정비를 거의 마감했다.
빌 바베이시 단장은 8일 주전 유격수인 카를로스 기옌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유격수 라몬 산티아고 및 후안 곤잘레스(트리플 A)와 맞 교환을 성사시키자마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8년간 주전 유격수로 뛴 리치 오릴리아와의 계약을 전격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 계약을 끝으로 매리너스의 취약점으로 항상 약점이었던 필드 왼쪽 수비진의 보강이 거의 완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매리너스는 지난해 말 캔사스시티 로열스의 4번타자 라울 이바네즈를 친정으로 복귀시킨 데 이어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3루수 스캇 스피지오를 영입,‘계륵’제프 시릴로를 샌디에고로 보냈다.
작년 부상으로 60경기 가량을 결장한 기옌 대신 오릴리아를 영입한 것은 그의 탁월한 공격력 때문이다. 오릴리아는 SF에서 뛴 8년간 통산 평균 2할7푼5리의 타율에 126 홈런, 473타점을 기록해 클린업 타선을 받쳐줄 수 있는 훌륭한 6~7번 타자 감으로 손꼽혀 왔다.
특히, 2001시즌에는 37개의 홈런을 날리는 무서운 장타력도 과시, 미겔 테하다를 놓친 후 허망해 한 매리너스에 어느 정도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릴리아는 매리너스와 350만달러에 1년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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