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비융자 채무 불이행률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교육국이 1996~1999학년도 기준, 연방학비융자를 신청했던 학생들의 융자 상환률을 집계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졸업 후 융자금 상환을 시작한 뒤 2년 이내 채무를 불이행하는 졸업생의 비율은 1996년도 9.6% 수준에서 8.8%(1997년)와 6.9%(1998년)로, 이어
1999년에는 5.7%로 해마다 크게 줄어든 것.
이 같은 감소 배경에는 연방의회가 지난 1998년 채무자의 상환금 납부기한 초과 기준을 종전의 180일에서 270일로 3개월 연장한 것과 더불어 각 대학마다 졸업생들이 제때 융자를 상환하도록 독촉해 온 것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많은 대학이 불성실하게 채무를 이행할 위험이 있는 졸업생들에게는 융자를 해준 금융기관을 상대로 상환금 납부기일 연기 또는 잠정 보류를 요청하도록 권유해온 것도 한몫 차지한다.
실제로 초기 상환일 연기나 보류 신청은 1996년 10.1%에서 1997년에는 14.5%, 1998년에는 19.1%로 늘어났고 1999년에는 무려 두 배에 가까운 21.7%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졸업생의 40% 이상이 융자금을 제때 상환하지 않거나 3년 연속 졸업생들의 채무 불이행률이 25% 이상을 기록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연방교육국이 연방학비보조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나타나게된 대학의 생존전략 차원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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