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수거 작업…기름 묻은 새, 어류 많아
수천 갤런의 중유가 리치몬드 비치를 중심으로 에드먼즈 앞 바다에 누출돼 주정부 당국이 긴급 수거에 나섰다.
당국은 포인트 웰즈 선착장의 한 연료 공급 선박에서 샌 것으로 보이는 약 4천8백갤런의 기름이 30일 밤부터 제퍼슨헤드 지역을 시작으로 에드먼즈와 시애틀의 카킥 파크 지역까지 번졌다고 밝혔다.
주 생태부는 기름 수거작업에 착수했지만 바람이 북쪽으로 불고 있어 피해지역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편, 주 어류 야생부는 기름에 오염된 조류와 어류를 급히 거둬들여 기름을 제거해주고 있지만 물개의 경우 한번 기름에 오염되면 곧 죽는다며 걱정했다.
주 생태부는 30일 18대의 선박과 4대의 진공 청소 트럭, 그리고 240명의 인부를 투입해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름이 더 이상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특수장치를 쇼어라인의 보잉 크릭, 노스 시애틀의 파이퍼스 크릭 , 에드먼즈의 해변가에 각각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0년에도 포인트 웰즈 시설에서 4천갤런의 기름이 누출돼 총 3백만달러의 재산피해를 입히고 16마일의 에드먼즈 해변가가 폐쇄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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