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농무부 확인, 2년 전 다른 73마리와 함께 팔려
운송중인 수출 쇠고기 2천 컨테이너 되돌아올 판
감염된 소 8마리 더 있을 듯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홀스타인 젖소는 미국과 캐나다 정부가 뇌·신경조직이 함유된 오염사료의 사용을 금지하기 직전인 지난 97년 4월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현재는 모든 사료생산업체들이 이러한 규정을 준수하고 있지만 금지조치이전에는 전체의 75%만이 이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농무부 관계자들은 광우병에 감염된 소의 나이는 6.5년이라고 밝히고 이는 출생당시에 광우병에 걸린 소로 판정 받은 다른 캐나다 소들과의 연관관계를 밝혀내는데 중요한 단서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 일본 등지로 수출돼 현재 화물선으로 수송중인 2천 컨테이너 분의 미국산 쇠고기가 시애틀과 타코마 항 선적항으로 되돌아 와야 할 상황이며, 그럴 경우 업계는 피해액이 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론 디헤이븐 농무부 수석 수의감은 워싱턴주에서 발견된 문제의 소가 캐나다의 광우병 소와 관계된 것으로 결론짓기는 아직 이르지만 역학조사에 결정적인 요인임에는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광우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소가 8마리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관계자들은 워싱턴주로 반입된 광우병 젖소의 무리가 모두 81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캐나다의 켄웨스트 뉴스사는 문제의 소는 재작년 73마리의 다른 소와 함께 에드먼튼 북쪽의 한 목장에서 아이다호주를 거쳐 그해 10월 맵턴의 목장으로 팔려갔다고 보도했다.
연방농무부의 에드 커릿 동식물 보건 검사국 대변인은 감염된 소가 발견된 맵턴의 서니사이드 목장에서 사육중인 송아지 4백마리는 전량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폐기되는 송아지는 일체 식용이나 동물사료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농무부 관계자들은 해당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시가에 따라 보상해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광우병에 걸린 두 번째 소가 발견된 인근의 서니 딘 목장이 현재 사육하고있는 4천여 마리의 젖소의 처리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미국 및 캐나다 농무부의 가축연구관들은 현재 유전자(DNA) 조직검사를 통해 문제가 된 소의 혈통을 정확히 밝혀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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