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19국제구조대가 이란 케르만주((州)의유적도시 밤(Bam)시(市)를 강타한 지진 참사 현장에 긴급파견됐다.
행자부는 27일 이란 정부가 국제도시탐색구조팀 지원을 공식 요청해 옴에 따라매몰자 탐지기 등 각종 최첨단 구조장비를 구비한 119국제구조대(대장 최철영) 24명을 이란 현지에 급파, 내년 1월 3일까지 구조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119국제구조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주현 행자부차관에게 파견신고를 마친 다음 오후 7시 30분 아시아나항공 OZ355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이란으로 향했다.
119국제구조대는 싱가포르, 두바이 등을 거쳐 28일 오후 이란 케르만 공항에 도착한 뒤 육로로 밤시로 이동, 지진 참사 현장에서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세계 각국의 구호대와 함께 구조활동에 나선다.
119국제구조대는 경력 5년 이상의 베테랑 대원과 행자부 연락관으로 구성됐으며,지중음향 탐지기, 광투시경 등 첨단장비와 국제 공인의 구조견 2마리 등 모두 41종185가지의 구조장비를 갖추고 있다.
유엔 인도지원조정국(UNOCHA) 산하의 국제구조대로 등록돼 있는 119국제구조대는 그동안 대만, 터키, 알제리의 지진 참사와 캄보디아 비행기 추락사고에 파견돼인명구조 활동을 벌였다.
119국제구조대의 이번 이란 파견은 다섯번째 국제구조 지원 활동으로 아랍권에서 한국에 대한 우호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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