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PI 지적, 7학년 이민학생 2%만 읽기시험 합격
일반 학생과 같이 취급하는 것은‘비 윤리적’
한인 자녀 등 갓 이민와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학생들에게 높은 수준의 평가시험을 실시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일고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 공립교육감실(OSPI)은 올해 실시된 워싱턴학력평가고사(WASL)에 응시한 이민학생들 대다수가 읽기 및 작문시험에 불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는 이민온 학생들에게 높은 수준의 영어시험을 실시, 이들의 낮은 성적으로 해당학교가 제재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해온 OSPI의 입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OSPI는 4학년 이민학생 중 88%가 읽기 시험에 불합격했고 작문의 경우는 불합격율이 93%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7학년생의 경우는 더욱 심각해 읽기시험은 무려 98%, 작문시험은 89%가 불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주는 WASL시험성적을 기준으로 연방정부가 정한‘지진아 구제법안’에 따른 교육평가를 받고 있어 이민학생문제가 쟁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학교들은 성적향상이 부진할 경우 다른 학교로의 전학을 허용하거나 학교지도부를 교체하는 제재조치를 당할 수 있다.
피트 빌스마 OSPI 조사평가국장은“영어를 못해 시험요령조차 모르는 이민학생들에게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빌스마 국장은 매년 영어를 쓰지도 읽지도 못하는 주 내의 수 천명의 이민학생들이 WASL시험에 응시하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테리 버지슨 주 교육감도 특수교육을 받는 장애학생이나 영어를 갓 배우기 시작한 이민학생에게 일반학생들과 같은 기준의 시험을 실시하는 것은‘비 윤리적’이라고 지적했다.
OSPI는 시애틀 교육구의 5천8백명을 포함, 주 내에 총 7만2천명의 각급 학교 학생이 이민자녀로 영어실력이 크게 뒤떨어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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