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퍼머티브 액션 반대
▶ 똑같은 쿠키, 백인에겐 1달러, 소수계엔 25센트에 팔아
몸싸움 직전까지 악화…다른 대학서도 유사한 시위 벌여
워싱턴대학(UW)의 일부 백인 학생들이 소수계 우대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을 비꼬기 위해 똑같은 쿠키를 각각 다른 가격으로 팔면서 시위를 벌여 논란을 일으켰다.
UW 대학 공화당원(UWCR)이라는 단체 소속의 이들 학생은 교내에 과자 좌판대를 마련, 백인 학생에게는 1달러에 팔면서 다른 소수계 학생들에게는 25~95센트에 팔았다.
이들은 또한 50센트 짜리 도넛을 아시안과 백인 학생들에게는 아예 판매하지 않는 등 쿠키를 빗대어 어퍼머티브 액션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들과 일부 흑인 학생들이 격론을 벌이다가 감정이 격해져 폭력사태 직전까지 갔으나 다행히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들 보수계열 학생은 지난 10월에도 어퍼머티브 액션을 반대하는 유사한 시위를 벌여 일부 소수계 학생들의 신경을 건드린 한 바 있다.
어퍼머티브 액션이 역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반대 운동은 이미 지난 9월 텍사스주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을 비롯, 올해 2월부터 UC-버클리, 노스웨스턴 대학, UT 오스틴, 미시간대학, 인디아나 대학 등 전국 대학 캠퍼스에서 열려왔다.
보수계열 사회단체들은 이들 학생의 주장을 막는 것은 수정헌법 제1조항의 표현 자유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대학 측의 불간섭을 주장했지만 UW은 학생 전체의 분열과 공존을 해치는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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