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현재 작년 총 253건보다 4건 많아
볼티모어시의 올해 살인사건 수가 19일 하루동안 4건이 발생하면서 256건을 기록, 연말을 10일 이상 남겨두고 지난 해 총 살인사건수를 넘어섰다.
이날 살인사건은 오전 12시 55분 노토니아 로드 3700 블록에서 59세 남성이 칼에 찔린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곧 숨진 것으로 시작됐다. 경찰은 피살자의 부인(33)을 1급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오후 5시경 경찰은 그로브랜드 애비뉴 4200블록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남성을 발견했으며, 오후 8시경 월브룩 지역 개리슨 블러바드와 엘진 애비뉴 교차지점에서 26세 남성이 등에 수 발의 총을 맞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에 앞서 정오경 서부 훼어팩스 로드 3900블록에서 18세 남성이 머리 뒷편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시나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역시 숨졌다.
살인사건의 증가는 최근 수년간 이의 감소에 주력해온 경찰과 마틴 오말리 시장 모두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오말리 시장은 1999년 부임 당시 시의 살인사건을 2002년까지 175건으로 낮추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시의 살인사건은 300건 이하로 낮아졌지만 작년 253건으로 78건을 상회했다.
케빈 클라크 시경국장은 살인사건 수로만 치안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전체 범죄를 살펴보면 시는 더욱 안전해졌다고 해명했다.
클라크 국장은 살인사건 피살자들은 대부분 특정지역에서 마약거래에 관련돼 있다면서 올 사망자 중 17명은 지난해 발생한 폭력사건의 후유증으로 인한 것이며, 일부는 5년 이상된 사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살인사건 집계는 피해자가 사건을 당한 해가 아닌 사망한 해를 기준으로 한다.
클라크 국장은 비사망 총격사건의 경우 올들어 11%, 폭력 범죄는 15%가 각각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올해 발표된 FBI 통계에 따르면 시가 폭력범죄에서 디트로이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으며, 살인사건은 시에게 위험한 도시라는 평판을 안겨주고 있다.
한편 20일 오전 2시경 파크 하이츠 애비뉴 400블록의 아모코 주유소 부근에서 28세 남성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해 올 살인사건은 257건을 기록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