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년 21.4세 ... 지난해 25.1세로
미 여성이 첫 아기를 출산하는 나이가 사상 최고인 25.1세로 높아졌다고 보건당국이 17일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970년 21.4세였던 미 여성들의 초산 연령이 그동안 꾸준히 상승, 작년에 25.1세를 기록해 30년새 4살 이상 많아졌다고 발표했다.
CDC의 통계전문가인 조이스 마틴 박사는 이런 추세가 10대 출산의 감소와 30-40대 노산의 증가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10대 산모의 아기 출산에 따르는 많은 문제들을 감안할 때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CDC는 10대의 출산율은 지난 10년간 무려 30%나 감소, 2002년에 여성 1천명당 43건으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면서 이는 10대 임신의 문제점을 주지시키고, 절제를 강조한 정부와 민간단체들의 보건 캠페인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흑인 10대 소녀의 경우 지난 91년엔 1천명당 114.8건에 달하던 출산율이 작년엔 66.6건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15-17세의 출산율은 같은 기간 83.6건에서 40건으로 감소폭이 더욱 컸다.
CDC는 20-24세의 출산율도 2000년 1천명당 109.7건에서 104건으로 감소했으나 35-39세와 40-44세 여성들의 출산율은 1천명당 각각 41건과 8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 30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틴 박사는 “이는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출산을 미루는 세태와 연관 있다”면서 “고령 임산부의 경우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은 ‘복수 출산(multiple birth)’ 위험 등이 따른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1980-98년 사이에 세쌍둥이 이상의 아기를 출산한 빈도가 400% 이상 껑충 뛰었는데 이는 주로 고령 산모들이 복수 출산 가능성을 높이는 인공수정 시술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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