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증가 불구 매출 줄어...폐업 고려하는 곳도
외식이 잦아지는 연말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한인 요식업계가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한인 식당들이 매출이 늘지 않아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으며 폐업을 고려하는 업소들도 많아졌다.장기적인 불황으로 한인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크게 줄어 식당을 찾는 발길이 뜸한데다가 연말에도 모임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뉴저지주 노우드의 S씨는 계모임 등으로 최근 한인 식당을 자주 갔는데 그때마다 한적한 모습이었다며 연말인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뉴욕과 뉴저지일대에는 400여개의 한인 식당들이 있다. 퀸즈에 150여곳, 뉴저지에도 120여개의 한인 식당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증가한 수치다.특히 플러싱 일대에는 지난해부터 우후죽순격으로 한인 식당들이 들어서 과당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순대의 C 매니저는 런치 스페셜 등 가격을 대폭 내린 식당들이 대부분이라며 대부분의 한인 식당 메뉴들이 비슷하기 때문에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비즈니스에 재미를 보지 못해 업소를 팔려는 한인 식당들이 플러싱만해도 4-5곳에 이르고 있다.한미부동산의 홍종학 사장은 한인식당이 올한해동안 전반적으로 상당히 나쁜 편이었다며
올초까지는 식당을 하기 위한 문의가 많았는데 경기가 꾸준히 나빠지면서 매매 거래가 꾸준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그러나 내년부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식당 구입 희망자는 오히려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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