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인력 부족난이 미국 의료계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대학의 간호학과 신입생 등록생이 최근 3년 연속 꾸준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미 간호학 대학 협회(AACN)’가 이 달 초 발표한 1차 집계 자료에 따르면, 2003학년도 가을학기 기준, 미국간호대학 학사학위 과정에 등록한 신입생은 지난해보다 무려 15.9%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0학년도에서 2001학년도 사이 3.7%, 2001학년도에서 2002학년도 사이 8.1% 증가에 이어 3년간 이어진 큰 폭의 증가 추세.
로드아일랜드대학 경우 올 가을 간호학과 신입생은 지난해 55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29명으로 늘었고 조지아 간호 침례대학도 사상 최고 수치인 391명이 등록했다.
3년 전 첫 등록생 증가를 기록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미국 간호대학은 6년 연속 신입생 등록 감소를 이어온 바 있다. 1995학년도 신입생 등록자 12만7,683명에서 2000학년도에는 무려 10만3,999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던 것.
AACN은 최근 3년간 이어진 등록생 증가와 관련, 교육예산 삭감에도 불구, 각 대학별로 간호학과 지망생 확보를 위해 학교와 병원의 상호 지원 체제 구축, 타 전문직 종사자 영입, 연방 간호교육기금 확보 로비, 남학생들의 간호분야 진출 권장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AACN은 이 같은 간호학 등록생 증가에도 불구, 아직도 미국 의료계는 간호사 부족 사태가 심각한 수준이며 앞으로 최소 10년간은 인력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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