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대학에서 2002학년도 기준, 박사학위를 취득한 여성의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남성을 앞질렀다. 또 소수계 출신도 전체의 19%를 차지, 사상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여론조사센터(NORC)가 최근 발표한 `연례 박사학위 취득자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박사학위 취득자는 1만3,112명으로 남성(1만2,823명)보다 많았다. 이는 지난 1997년 이후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남성의 비율이 15%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여성의 경우 지난 수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남성들의 박사학위 취득 감소는 전반적인 미국대학의 박사학위 취득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 5년간 6% 감소에 이어 2002년도에는 10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물리학과 엔지니어링 분야는 1997년 이후 각각 14%와 17%씩 크게 감소했고 생명과학 분야를 제외한 사회과학, 인문학, 교육학도 소폭 감소 했다.
여성들의 박사학위 취득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남성보다 3,000여명 적은 격차를 보였으나 2001년도에 처음으로 남녀 성비 균형을 이룬데 이어 지난해 마침내 역전 현상을 보인 것.
여성들은 사회과학, 인문학, 교육학 분야 박사학위 취득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생명과학 분야는 48%, 물리학과 엔지니어링은 각각 27%와 18%를 차지하고 있다.
또 유학생을 포함, 비시민권 한인학생들의 지난해 박사학위 취득률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 인도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시민권자를 기준으로 볼 때 소수계는 전체의 19%를 차지, 사상최고 비율을 기록했다.
아시안 출신 박사학위 취득자는 전체의 5.4%를 차지, 백인(81.4%)과 흑인(6.5%)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으며 엔지니어링 분야가 1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생명과학(8.4%), 물리학(6.8%), 경영(4.6%), 사회과학(4%), 전문직 분야(2.6%), 교육학(1.9%) 등으로 집계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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