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다우지수 장중한때 1만선 넘어
FRB, 현 연방기금금리 유지
9일 뉴욕증시는 통화당국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18개월만에 처음으로 장중 10,000포인트를 돌파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결국 41.85 포인트(0.42%) 떨어진 9,923.42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의 낙폭은 더욱 커 40.53 포인트 (2.08%) 빠진 1,908.32로 장을마쳐 1,900포인트가 위협받게 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12 포인트 (0.85%) 하락한 1,060.18을 기록했다.
통화당국의 저금리 기조 유지 의지에 대해 자신을 갖지 못하던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발표된 성명에서 현재 및 미래의 경제상황에 대해 더욱 긍정적인 평가가 담기자 “상당한 기간 저금리 유지” 표현이 이번에도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많다는 쪽으로 기우는 모습을 보였다.
혼조세를 보이던 주가는 FOMC 성명 발표후 강한 매도세가 일면서 다우존스 지수와 S&P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욱 깊어졌다.
최근 순환 매도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인텔(-4.4%), 텍사스 인스트루먼츠(-2.7%) 등 반도체 업체들은 이날도 시장전반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1% 떨어졌다.
시스코시스템스(-4.4%)와 선마이크로 시스템스(-4.3%) 등 올들어 강세를 보였던일부 기술주들도 이익실현 매물에 밀려 주가가 크게 빠졌다.
컴퓨터 업체 휴렛 패커드는 내년도 수익이 20% 신장될 것이라는 최고경영자의예측에도 불구하고 2.3% 하락했고 올해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금융업체 워싱턴 뮤추얼(WM)은 8.8%나 급락했다.
그러나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2.7%)와 제지업체 인터내셔널 페이퍼(1.0%)는투자업체들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거의 18억주, 거래소는14억주 이상이 거래돼 거래는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다. 나스닥은 57 대 37, 거래소는 66 대 29의 비율로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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