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C 상조회 정봉주(왼쪽) 회장과 뉴욕 한인 콜택시 사장단 김웅한 회장이 기자간담회 직후 화합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지난 한 달간 갈등을 빚어온 뉴욕 한인 콜택시 사장단(회장 김웅한 ABC 콜택시 대표)과 뉴욕 한인 T&LC 상조회(회장 정봉주)가 서로 한발씩 양보하는 선에서 화해와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3일 오후 플러싱 신정식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타협점을 모색한 이들 두 단체는 앞으로 한인 콜택시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상식이 통하는 콜택시 문화를 만드는데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콜택시 사장단 김 회장은 최근 콜택시 업계에 대한 잘못된 유언비어가 한인사회에 떠돌고 있어 유감이라며 서로의 입장과 요구를 최선으로 수용해 함께 잘 사는 길을 모색하자고 밝혔다.
김 회장은 상조회가 지적한 ‘복권’과 ‘쿠폰’ 문제는 분명히 잘못된 것으로 다시는 실시되지 말아야 한다고 못박았으며 고용안정과 디파짓 환불 문제, T&LC 차량 우대에 대한 상조회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단 한인기사들의 높은 퇴직률을 이유로 1년 내지 2년으로 명시된 계약서를 작성, 성실한 기사들의 고용안정을 꾀하겠다고 말했으며 관행에
따라 입사 시 내고있는 디파짓은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퇴사하는 경우가 아니면 전액 환불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상된 콜비를 내려달라는 요구와 고용안정을 위한 3자 조정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요구는 회사 경영을 이유로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T&LC 베이스 면허가 없는 콜택시 업체나 무허가 업체는 흡수를 통해 업계 안정을 꾀하겠으며 회사규정에 의한 상벌과 콜비 문제는 사주의 권한으로 이해해 달라며 T&LC 기사들의 ‘워커스컴’ 보험 가입을 요구했다.
T&LC 상조회 정봉주 회장은 절반의 합의지만 공생의 길을 마련했다며 문제는 사장단의 의견을 각 회사가 수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잘못된 관행들은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고쳐나가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인 콜택시 업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뻐꾸기 콜택시 이진문 사장은 지난 경품행사를 통해 모아진 5,000달러를 109경찰서와 T&LC 사무국, 뉴욕 한인회 등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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