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인근의 빈곤층 밀집 지역이 지난 30년새 3배나 확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저소득층 지역은 LA시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형성된 것으로 아울러 조사됐다.
UCLA 브루킹스 연구소가 ‘남가주의 빈곤층 지역 궤도 1970~2000’이란 제목으로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이민자들의 밀집현상은 지역경제를 침체시켰으며 이웃지역으로 그 영향을 확산시켜왔다.
최근들어 이민자들이 도심지뿐 아니라 외곽에도 정착하면서 이제는 LA 주변의 광범위한 부분이 빈곤층 지역이 됐다. 따라서 한때는 도심지의 일부만 빈곤층 지역으로 꼽혔지만 최근 30년 동안 그같은 빈곤층 지역이 LA시의 많은 부분을 잠식하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 학자들이 30년간의 인구센서스를 지역별로 분석하여 낸 이번 결과에서는 특히 LA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위성동네의 빈곤도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1990년대부터 이미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꼽혔던 LA 다운타운과 롱비치 항구일대는 30여년이 지난 현재 더욱 가난해져 최극빈층으로 몰락했다. 이 지역 주민의 빈곤율은 40%가 넘으며 그 뒤를 이어 잉글우드, 호손 등이 빈곤층으로 진단됐다. 또 샌퍼난도 밸리, 랭커스타, 팜데일 등도 빈곤층 비율이 크게 높아졌으며 지역적으로는 샌피드로 남부, 패사디나와 버뱅크 사이 밴추라 프리웨이 인근 지역 등이 최근 30년 사이 빈곤층으로 내려앉았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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