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거리에서 어린아이들이 울고 있는 한 나는 싸우리라
플러싱 메인스트릿 7번전철 종점에서 자선남비의 종을 울리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눔의 정을 실천하고 있는 뉴욕구세군한인교회의 김종우 사관.
신학 대학을 다닐 때 우연한 기회에 출연한 연극에서 구세군 대장 윌리엄 부스의 대사를 접하고 큰 감명을 받아 구세군에 몸담게 되었다는 김 사관은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를 이어가고 있는 구세군 가족이다.
할아버지 김삼석 옹은 한국에 구세군이 들어온 초창기 시절부터 활동한 선각자였는데 6.25때 납북되었다. 아버지 김성활씨는 기독교협의회 인권위원회와 교사위원회에서 활동하다 K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과 19대 구세군사령관을 지낸 알려진 인물이다.
김 사관은 아버지 임지를 따라 초등학교를 6번이나 옮길 정도로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생활이 싫어 신학대를 다니면서도 일반 직장을 꿈꿔 왔으나 대학 3학년 때 성직자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필라델피아 지역에 한인을 위한 구세군 교회가 창립될 때 한국인 사관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1992년 미국으로 와 2년 동안 사역을 할 예정이었지만 구세군 미 동부본부에서 뉴저지, 뉴욕으로 연이어 임명하여 계속하여 이민 사역을 하고 있다.
김 사관은 대다수의 미국 구세군 교회처럼 한인 구세군 교회도 소셜워커를 고용해 기본 생활조차 어려운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마약이나 알콜 중독자 재활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헌옷, 헌가구 등 중고품을 기부하면 재활용하거나 고쳐 팔아 수익금으로 이러한 일들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구세군 사관학교 시절 6대째 구세군에 몸담고 있는 친구가 부러웠다는 김 사관은 추운 날씨를 훈훈하게 덥히는 사랑의 종을 울리며 Sharing is caring-’나누는 일이 곧 돌보는 일’을 실천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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