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선물로 디지털 카메라와 DVD 플레이어 등 전자제품과 컴퓨터 관련 제품들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한인 전자 및 컴퓨터 관련 업소들이 활발한 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인 전자업계에서는 최근 TV 등 제품들을 최고 50%까지 세일 판매하고 있으며 노트북 등 컴퓨터 관련 제품들도 가격이 크게 낮아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미소매연합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 4명중 1명은 전자제품 및 컴퓨터 관련제품을 할러데이 선물용품으로 구입할 예정이라는 것.특히 DVD플레이어의 경우 조사대상자 중 8.4%가 선물용으로 기타 7.3%는 자신이 소유할
목적으로 DVD플레이어를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혀 할러데이시즌 최고 인기품목으로 밝혀졌다.

한인 전자업계에서는 LCD TV와 플라즈마TV 등은 42인치의 경우 3,000달러선에서, 디지털 카메라 역시 4.0메가픽슬 제품이 400-5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80가전자의 김창규 사장은 한해 중 요즘이 가장 판매가 많을 때라며 큰 기대는 안해도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또 DVD와 VCR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130달러 선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가라오케 기계 등도 인기가 있다.

이밖에도 100달러 이하인 코드리스 키보드, 마우스, 카메라 세트나 20달러 미만인 줄을 줄였다 늘릴 수 있는 마우스 등도 선물로 학생층에서 많이 찾고 있다.이처럼 전자제품 및 컴퓨터 관련 제품이 연말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은 가격 인하 때문이다.

리서치 전문업체인 NPD 그룹이 2002-2003년 주요 제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디지털 카메라는 1년 새 4.8%, 스캐너는 8.5%가 떨어졌으며 CRT 컴퓨터 모니터와 플라스마 TV는 무려 30%정도나 낮아졌다.

또 CPU 공급사인 인텔사의 가격 인하로 컴퓨터 가격이 크게 내려가면서 한인 컴퓨터업계가 대규모 세일 판매를 실시하고 있어 노트북의 경우 500-1,000달러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김주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