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보건국은 독감이 확산되면서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등 심각한 양상을 보이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등 본격적인 대처에 나섰다.
보건국은 지난 주 콜로라도주에서 독감에 의해 생후 21개월 유아를 비롯 4명의 어린이가 숨졌다며 일반적으로 1월부터 4월까지가 독감시즌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콜로라도주 보건당국도 독감시즌 초기에 이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주목하면서 이미 4,000여건의 독감발생 보고가 접수됐으며 일부 학교들에서는 결석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이번 독감의 바이러스가 1990년대 미국을 위협했던 것과 유사한 ‘H3N2 푸지안’ 인자로 아직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일반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경우 이같은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항력이 약한 생후 6개월에서 23개월 된 유아와 노인들은 반드시 접종을 받아야 독감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통제국 전염병 전문가 스캇 하퍼 박사는 이번 독감은 일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여 오인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며 증세가 악화될 경우 폐렴은 물론 심장근육 염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미리 예방접종을 받는 것은 물론 감기증상이 발견되면 놔두지 말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과 독감환자가 있는 경우 가족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 등을 주문했다.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