럿거스대 일정수준 예산보장등 요구...무산 가능성도
제임스 맥그리비 뉴저지 주지사가 추진 중인 럿거스 뉴저지주립대학과 뉴저지 치·의과대학(UMDNJ) 및 뉴저지 테크놀로지 인스티튜트(NJIT) 통합 방안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는 3개 대학 통합 방안의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럿거스 대학 평의회가 올해 말까지 결정 시한을 못박은 주지사의 요구에 부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함과 동시에 기타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통합 무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맥그리비 주지사는 올해 안으로 3개 대학 통합을 확정, 주의회 승인을 거쳐 내년 11월 선거에는 체제 개편을 위한 교육채권 발행안을 상정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주지사는 산하 9개 학교를 두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UC 계열대학처럼 하나의 운영 체계를 둔 뉴저지주 대학시스템을 구축하면 우수학생 유치 및 대학연구기금 확보를 보다 용이하게 하고 학교 수준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초 UMDNJ도 통합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최종 결정권을 지닌 럿거스 대학의 결정 여부에 따라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
럿거스 대학은 통합되더라도 주정부가 대학의 독자적인 대학운영체계 유지와 일정 수준의 대학예산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12월10일 발표 예정인 통합추진위원회 보고서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맥그리비 주지사가 너무 성급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은 취임 후 별다른 업적이 없어 2005년 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비판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미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권한을 지닌 뉴저지주 주지사에게 통합 대학의 전체 평의회 의장 임명권까지 부여하는 것은 정도를 벗어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편 3개 대학이 통합될 경우 학교 명칭은 `뉴저지 대학’으로 잠정 결정된 상태다. 현재 뉴왁과 뉴브런스윅에 대학병원을 갖고 있는 UMDNJ에는 4,700명이, 뉴왁 소재 NJIT는 9,000명, 럿거스 대학은 3개 캠퍼스에 5만1,000명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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