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한인천주교회 생활상담소 조원훈(64) 소장이 헌신적인 지역봉사활동을 인정받아 뉴욕시의회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제5차 성과보고회가 열린 지난 23일 존 리우 뉴욕시의원로부터 시의회 공로표창장을 전달받은 조 소장은 비록 지난 5년간 주일 미사 후 아내와 함께 하던 오붓한 시간은 가질 수 없었지만 각종 문제로 힘들어하던 한인들이 무료 상담 후에는 안도의 숨을 쉬고 집으로 평안히 귀가하는 모습을 바라볼 때면 보람을 느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0년 이민와 부인 영미씨와 함께 맨하탄에서 리커 스토어를 운영하는 조 소장은 6,000명 교우가 출석하는 미주 최대 규모의 퀸즈성당에는 그동안 한인들의 생활상담이 줄을 이었으나 주임신부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어 전문직 종사 교우들을 중심으로 상담소 개원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9년 7월 개원 이래, 올해 10월말까지 무료 상담건수 총 2,825건을 기록하며 한인들의 고민 해결사를 자청해 온 생활상담소는 내년에는 비영리 단체 설립을 목표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조 소장은 변호사, 회계사, 교사, 건축설계사, 소셜 워커, 부동산 중개인, 의사, 한의사, 간호사에 이르기까지 전문지식을 갖춘 각계 전문가들이 직접 상담하기 때문에 교파와 지역을 초월, 많은 한인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무엇보다 무료로 전문인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무료 상담은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 낮 12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퀸즈한인천주교회(32-15 파슨스 블러바드 플러싱) 지하강당에서 실시된다. 초창기 7개 분야로 시작한 상담분야는 현재 이민법, 회계, 노인복지, 건축, 교육, 무료의료보험, 부동산, 한방 등 14개 분야로 늘었으며 분야별 전문 상담가 18명과 기타 봉사위원 22명 등 총 41명이 참여하고 있다.
조 소장은 현재 저소득층 가정폭력피해자를 돕기 위한 중고 휴대폰 기증을 접수하고 있다며 많은 한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문의: 718-321-7676/516-365-6045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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