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한달가량 빨라져...병원마다 ‘북적’
뉴욕시에 독감주의보가 내려졌다. 예년보다 한달 가량 일찍 찾아온 독감으로 병원을 찾는 뉴요커들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뉴욕시 일원을 강타하고 있는 독감은 H3N2 파나마 독감과 H1N1 뉴칼레도니아 독감, 홍콩 B형 독감으로 콧물과 기침, 고열을 동반한다. 지난 두달여 동안 각 커뮤니티를 돌며 50세 이상 노약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한 뉴욕시 보건국은 광범위한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했으나 이번주 들어 독감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65세 이상 노인들과 아동, 호흡기질환자 등은 반드시 독감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뉴요커들이 독감으로 고생하고 있는 반면 전년에 비해 2배 가까운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한 한인사회는 독감환자 발생이 적어 예방접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초부터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플러싱 병원 메디컬 센터, 대 뉴욕지구 한인 상록회, YWCA 등은 5,000여명의 한인들에게 무료독감예방접종을 실시했다.
대 뉴욕지구 개업 의사협회 회장 김우석(호흡기 내과 전문의) 박사는 연말에 또 다른 두 종류의 독감이 뉴욕을 강타할 것으로 보이지만 독감예방접종을 마친 한인 노약자들이 많아 감기환자는 그다지 많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독감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노약자들은 가까운 병원을 찾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독감예방접종으로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건강도 돌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초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 ‘푸지안’ 독감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어 예방접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종합병원 일반내과 아가사 송 전문의는 10월부터 시작된 독감예방접종으로 노인 독감 환자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독감백신은 접종 후 4주 내지 6주만에 항체가 형성되는 만큼 미리미리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예년보다 독감 시즌이 빨리 시작된 만큼 독감예방 접종을 받았더라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출입을 삼가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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