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어즈 이사, 공중 급유기 수주관련‘비윤리적 행위’
차기 회장 후보…공군서 스카웃한 두루연도 함께
필 콘딧 보잉회장의 뒤를 이을 최고 경영자로 유력시되던 마이크 시어즈(56) 재무담당 이사가 사업과 관련된 비윤리적인 행위로 전격해임 돼 충격을 추고 있다.
보잉 측은 지난해 국방부와의 공중 급유기 협상과정에서 공군의 구매담당관리를 채용하는 등 부도덕한 행위를 한 시어즈 이사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군의 구매책임자로 재직 시 경쟁사 입찰정보를 보잉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다린 두루연은 지난 1월부터 보잉의 미사일방어사업부 부책임자로 근무해왔으나 이번에 시어즈와 함께 해고됐다.
두루연은 공군에서 사직하기 직전까지 보잉이 공군으로부터 공중 급유기 구매계약을 수주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회사측은 성명서를 통해 시어즈와 두루연은 문제가 된 자신들의 부도덕한 행위를 은폐하려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공군의 구매건과 보잉의 전반적인 사업관행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최근 확정된 공중 급유기 구매계약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부시 대통령은 24일 공군의 767 탱커 20대 임대를 포함하는 국방관련 예산안에 서명한 바 있다. 공군은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추가로 80대를 직접 구매할 방침이다.
연방의원들 사이에도 이번 사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존 워너 상원 군사위원장은 보잉 측의 신속한 조치를 환영하고“국방에 중요한 공중 급유기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구매계약의 성사를 위해 막후에서 지원해온 패티 머리 상원의원(민주·워싱턴)도 관계자 해임과 의회가 승인한 계약 건은 별개라며“보잉의 미래와 국가안보에 긴요한 이번 계약을 재고해야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잉은 시어즈의 후임에 월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제임스 벨 재무 및 기업관리 담당 수석부사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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