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4일 워싱턴에 소재한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4,010억달러 규모의 국방예산안에 서명하고 돌발 테러에 대비한 유비무환의 자세를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을 통과한 2004년 회계연도 국방예산안 서명식을 하기 위해 국방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로운 전쟁의 시대를 맞아 위협은 돌발적으로 터질 수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상시적으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상하원 국방위원 및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총 4,010억달러 규모의 국방예산안 서명식에서 우리의 적들은 대규모 병력을 보내지 않고도 대량살상을 자행코자 기회를 노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전은 미국이 지금까지 싸워온 어떤 전쟁과도 다르다고 지적하고 테러리스트들은 교활하고 잔인하며 위험한 자들로 우리는 일찍이 9.11 테러참사와 지난주 이스탄불 폭탄테러에서 이를 목격한 바 있다며 그같은 신종 전쟁에서는 우리 군은 신속하고 빈틈없고 민첩해야 한다며 신속대응 체제를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의회를 통과한 2004년 국방예산안을 계기로 미국은 시대의 도전에 응전하기 위한 대비를 갖추게 됐고 관련 군사장비도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늘어난 국방예산을 임금인상과 첨단 군사장비 구입 및 개발에 투입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국방예산에는 ▲장병들의 봉급을 4.15% 인상하고 ▲70만명에 달하는 국방부 민간 직원에 대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인사 권한을 확대하며 ▲군을 동물보호법 규정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저출력 핵폭탄 연구금지를 해제하고 지하 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에 1,500만달러를 지원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거명하면서 그가 용기와 확실한 비전 그리고 강력한 힘을 가지고 난국을 잘 이끌어 가고 있다며 그에 대한 돈독한 신뢰를 표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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