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출신 한인 20여명이 연말을 앞두고 외로운 한인 돕기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4년전 같은 고향 출신 지인들과 보다 가깝게 지내고자 모임을 갖기 시작한 충우회(회장 김필수)는 19일 입양아들을 위해 ‘우정의 날’을 개최하는 롱아일랜드 한인교회 안중식 목사에게 1,000달러를 전달했다.
충우회의 박병춘 사무총장은 연말을 맞아 회원들끼리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자고 결정하고 주위를 살펴보는 중 때마침 한국일보에서 입양아들을 위한 행사가 한인 목사에 의해 열린다는 기사를 보고 이 행사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충우회로부터 뜻하지 않은 후원금을 전달받은 안중식 목사는 올해로 10번째 입양아 행사를 개최하지만 한인단체로부터 지원금을 기부 받기는 처음이라며 행사에 참가하는 입양아들도 자신들을 뒤에서 돕는 손길이 있다는 것에 감동 받아 한국 뿌리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우회는 이날 모임에서 또 연말에 한인 노인센터를 방문, 연로한데다 기동력 없고 외로운 한인 노인들에게 1,000여달러의 선물을 증정하기로 결정했다.
김필수 회장을 주측으로 박우영 부회장, 박병춘 사무총장, 박무남 고문, 박영근 고문, 한동태, 박영일, 송영만, 신규성, 임봉수, 유은섭, 최재복, 이수연, 김창수, 이호상, 어효선, 정병덕, 정태영, 김천석, 이상업, 이중국씨 등 22명으로 구성된 충우회는 지난해 충청남도 꽃 박람회에 단체로 참가한 후 충청남도 도청과 청주시에 각각 장학금으로 2,000달러씩 총 4,000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고향이 그리운 동포들에게 모임이 개방돼 있는 충우회는 매월 3번째 목요일 플러싱 금강산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회원들간의 친목 및 사업 정보를 서로 나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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