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명의 한국아동을 입양한 제임스 W. 헐시 목사가정과 3명을 입양한 스테파니 가정이 손을 흔들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윗줄 맨 왼쪽부터)시계방향으로 제임스 W. 헐시 목사, 딸 에밀리, 조앤, 스테파니, 에만, 에비. 알라나 양.
한인 입양아들을 위한 ‘2003 우정의 날(Friendship Day)’행사가 롱아일랜드 한인교회(담임 안중식 목사)주최로 22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우정의 날’ 행사는 입양아들과 그 부모들에게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를 소개, 한국을 알리고 이를 통한 세대간 인적네트워크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안중식 목사는 혈통보다 인간적인 관계를 중시해 입양을 자연스러운 인간애의 한 표현으로 생각하는 미국인들의 태도를 배워야 한다며 우정의 날 행사가 미 주류 사회와 한인사회를 이어주는 만남의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뇌막염을 앓고 있는 입양아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자녀로 키워낸 한 미국인 입양부모를 통해 진정한 인간애가 무엇인지를 깨달았다며 한인가정들이 이들 입양아가정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상호 교류하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명의 한인아동을 입양한 제임스 W. 헐시 목사는 우정의 날 행사는 한국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며 아이들도 자신의 뿌리가 어디인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동요 부르기와 한국말 배우기, 한국전래동화,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한국문화체험시간으로 꾸며졌으며 조원일 총영사의 인사말과 뉴욕한국국악원의 한국고전무용 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롱아일랜드 한인교회는 이날 100여벌의 한복을 입양아 가족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했으며 플러싱 금강산 식당과 뉴욕한국국악원 박윤숙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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