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4월 이후 이라크 주둔 미군 가운데 최소한 17명이 자살한 것으로 밝혀져 미군 당국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미군 당국은 자살한 17명의 미군 중 15명은 육군, 2명은 해병대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 자살한 병사의 수는 더 많을 것이란게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미군 사상자 보고서에 대한 AP통신의 검토결과, 비전투 임무로 숨진 사람이 최소한 24명이며, 이중 일부는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들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다.
육군 의무감실에 따르면 이라크 주둔 미군 최고위 사령관인 리카르도 산체스 중장은 이같은 자살을 우려해 12명으로 구성된 정신건강 평가팀을 이라크에 파견, 자살 예방방안과 병사들의 분노와 사기저하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었다.
마르타 루드 육군 대변인은 평가팀은 이라크에서 2주전에 귀국했지만 개선방안을 제시하기 까지에는 수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의 자살률은 비교대상이 없어 ‘높다’고 간주하기는 어렵지만 중동지역에 배치된 자원입대자들이 게릴라들의 테러 등 끊임없는 압박속에 있는 만큼 자살률을 ‘보통’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란게 중론이다.
루드 대변인은 육군의 계산에 의하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자살률은 대략 10만명당 12명으로 10만명당 17.5명 꼴인 미국 남성 자살률에 비해 훨씬 낮다고 해명했지만 민간인 자살률은 연(年) 평균인데 반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수치는 수개월간의수치인 만큼 비교가 잘못됐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미국 상원군사위원회는 19일 이라크 주둔 미군의 상당수가 어려운 조건하에서 고생하고 있으며, 병사들의 사기가 낮다는 미군 성조지의 ‘지상의 진실’이란 최근 시리즈 보도와 관련해 항목별 평가서를 내도록 육군에 요구했다고 성조지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존 워너 상원 군사위원장은 레스 브라운리 육군장관 직무대리에게 “성조지의 보도 내용이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항목별로 육군의 견해를 제출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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